요즘 참 먹고 살기 어렵다. 나라가 어려우니 나만 힘들진 않을진대, 이럴 때일수록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아껴야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오늘 소개할 심미조명의 미트라 SM-113A는 LED를 사용한 전기 스탠드인데, 일반적으로 LED는 기존 형광등 대비 절반가량의 전기 소모량을 보이고 있으며 수명도 10년(x하루 10시간)은 무리없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딱 어울리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형광등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가 리뷰를 보면 미트라 SM-113A는 학습용 스탠드라고 소개되어 있다. 필자도 학습을 위해 스탠드를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스탠드가 도움이 되는 이유를 잘 알고있다. 형광등 아래에서 학습을 하는 경우 자신의 그림자에 가려 책상이 어두워 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부를 위한 공간에만 빛을 비추어야 집중력의 분산이 적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특히 산만한 사람일수록 불필요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 쪽이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이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을지 며칠간 사용하며 느낀 소감을 사실대로 옮겨보기로 하겠다.





1. 포장

 

박스 뚜껑을 열어보니 스탠드의 위아래 넣은 PE폼 외에 측면보호를 위한 E골지 패드가 2장끼워져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정작 스탠드 바닥면의 크기가 상자의 크기와 일치하는 바람에 상자 밖에서 손으로 눌러보면 앞뒤가 구분이 가능할 정도이다. 고급 스탠드인 만큼 제품의 보호를 위해서는 중간 종이패드를 제거하고 스탠드 바닥면보다 약간 큰 상자를 쓰고 본체가 외부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지 않도록 상부와 하부의 PE폼을 제품 포장상태의 외관에 맞춰서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비자는 작은 부분에도 감동을 느끼는 법이니까.


박스 외관 접착부위를 보면 벌어져 있다.
이는 박스 사이즈가 커서 발생한 것으로 골방향을 바꿈으로 극복이 가능한데 살짝 아쉬운감이 있다.
높은 제품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외부 코팅(CR 혹은 OC로 추정)이 아쉽다. 라미네이팅으로 했으면 훨씬 고급스러워 보였을 것이다.





2. 구성품


Mithra 스탠드, 사용 설명서, 리모컨
단촐하지만 사실 여기서 더 필요한 것도 없다. 괜히 쿠폰이나 웹하드 이용권같은 쓸모없는 번들을 집어넣어 단가가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사용 설명서는 비교적 충실한 편이다. 전자제품에 상대적으로 약한(?) 어르신들도 충분히 기능을 이해할 정도로 쉽고 자세한 설명이 실려있다.


 

 

3. 제품 외관

[스탠드]




[관절]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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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에서처럼 관절이 완전히 몸쪽으로 접히지는 않는다. 보관상 완전히 접히는 쪽이 유리해보인다. 머리는 양쪽으로 45도 정도 돌아간다. 하단부의 관절이 지나치게 뻑뻑한 느낌인데 오래 사용하면서 헐거워지기 때문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필자처럼 까다로운 사람은 뻑뻑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사람이라면 견고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대체적으로 원하는 각도는 무리없이 맞출 수 있는 관절을 갖추고 있다.


[리모컨]


크기는 사진에서 보여지는 정도이다. 가볍고 버튼 배치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4. 사용


스탠드를 사용하면서 사용법을 따로 공부해서 익히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도 설명서를
보지 않은 채로 전원부터 연결하고 무작정 사용했고 몇 번의 조작으로 모든 기능을 익힐 수 있었다.



스탠드의 조작은 터치버튼으로 제어한다. 기본적으로 네가지 모드의 빛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임의로 원하는 컬러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의 구성은 무난한 편이며 버튼에 그려진 그림도 직관적이어서 그림만으로 용도를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원하는 버튼을 터치하면 해당 모드의 빛이 들어오고 다른 버튼을 누르면 다른 빛으로 바뀐다. 현재 모드에 해당하는 버튼을 한번 더 터치하면 빛이 소등된다. 과감히 ON/OFF 버튼을 없애버림으로써 조작을 단순화 시킨 것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적절한 빛이 두뇌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여기에는 대개 두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밝기이고 다른 하나는 색온도이다. 2500K~3000K 사이의 온도는 예술적 활동에 적합하고 3800K~4500K 사이의 온도는 언어/암기 활동에, 6500K~7000K 사이의 온도는 수리 활동에 유리하다고 한다. 쉽게 말해,

창의적인 뇌활동을 요구할때는 붉은 계통의 빛이,
논리적인 사고를 요할때는 푸른 계통의 빛이,
이해, 암기력 증진을 위해서는 노란계통의 빛이 좋다는 뜻이다.


미트라 SM-113A에는 기본적으로 네개의 고정 모드와 두개의 사용자 모드가 존재한다.



[독서모드]


[수리모드]


[예술모드]


[언어모드]




[사용자 지정 모드]

스탠드 사용중 ⓒ 버튼을 반복해 눌러 보면 버튼의 백라이트가 빨강-초록-파랑 순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각각이 색상 조합의 단계이다. 각 단계에서 레벨제어 스위치를 반복해 누르면 0~7단계의 색상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조합을 마친 후 M1/M2 버튼을 누르면 삐비빅~ 소리와 함께 사용자 모드가 설정된다. 활용하기에 따라 아래 영상처럼 M1/M2 스위치를 OFF버튼으로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절전기능]
사용자가 스위치의 조작 없이 2시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OFF된다. 꺼지기 1분 전에 예비경보음이 울리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참고할 수 있다는 잇점도 있지만 전원이 무조건 꺼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존재할 것이라 본다.





5. 맺음말:


"스탠드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


장점 단점
• LED, 절전+수명
• 무난한 디자인
• 충실한 기능
• 쉬운 조작
• 제품 포장
• 관절이 뻑뻑함, 완전히 접히지 않아 보관이 불안
• 버저음이 너무 큼(→ 음량을 작게)
• 가격

최근 다양한 LED스탠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에 맞서 LED 고유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경쟁요인은 디자인, 필수 기능, 직관적인 조작, 합리적인 가격, 서비스 등이 될 것이다. 비록 길지 않은 기간의 테스트였지만 LED 스탠드의 우수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판단은 읽는 분의 몫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탠드를 당장 하나 사야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okt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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